LG헬로비전 하청 노동자 2명, 한강대교 아치서 6시간 고공농성

LG헬로비전 하청 노동자 2명, 한강대교 아치서 6시간 고공농성

입력 2020-06-12 21:36
수정 2020-06-12 21: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직접고용·처우개선 요구…회사 측 설득에 지상으로 내려와

직접고용과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한강대교 아치에서 기습적으로 고공농성을 벌인 LG헬로비전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이 약 6시간 만에 지상으로 내려왔다.

12일 경찰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희망연대노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부터 한강대교 노량진 방향 아치 구조물에서 농성을 벌이던 LG헬로비전 하청업체 소속 직원 2명은 오후 6시 50분께 자진해서 농성을 마쳤다.

이승환 LG헬로비전 비정규직지부 지부장은 “직접고용과 처우개선을 위해 회사가 노력하겠다는 말을 듣고 두 노동자가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사측이 하청업체 노동자들과 합의한 사항을 이행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고공농성 현장 인근에서 공조 시위를 벌인 LG헬로비전 비정규직지부 소속 조합원 150여명도 이날 7시 10분께 자진 해산했다.

이날 조합원들과 경찰 사이 물리적 충돌은 없었고, 별도로 연행된 사람도 없었다.

노조는 “올해 3월 원청인 LG헬로비전은 조합원 고용보장과 처우개선에 관해 합의했지만, 원청이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했다”며 “LG헬로비전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하고 노동조건을 개선하겠다는 합의를 즉각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고공농성을 벌인 두 노동자에 대해 집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