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고 힘없어’ 학대당하는 노인들…아들·남편이 가해자

‘늙고 힘없어’ 학대당하는 노인들…아들·남편이 가해자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6-15 09:58
수정 2020-06-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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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당하는 노인들 대다수가 여성이며 가해자는 아들과 남편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서울시가 ‘세계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관내 노인보호전문기관들의 운영보고서를 토대로 노인학대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1963건이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5년(590건)보다 3.3배 늘었다.

이는 65세 이상 인구 1만명당 13.3건(2019년 기준)의 학대가 발생한 셈이다. 2016년 노인복지법 개정으로 ‘노인에 대한 금지 행위’ 조항에 정서적 학대행위가 추가되면서 신고 건수가 급증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고 시는 설명했다.

피해 노인은 여성이 81.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학대하는 이는 주로 남성(78.3%)이었다.

피해자들 가운데 80.6%는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이들이 오히려 가해자가 됐다. 아들(37.2%), 배우자(35.4%), 딸(11.8%) 등 가족(89.1%)이 학대를 일삼았다.

노인학대는 일회성에 그치는 게 아니라 대개 지속해서 발생한다. 발생 빈도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67.5%, ‘3개월에 한 번 이상’ 13.8%, ‘6개월에 한 번 이상’ 7.3%였다.

서울시는 이런 노인학대 예방을 위해 노인학대 예방시스템 구축하고 민관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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