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쓰고 버스 타려다 난동… 잇따라 경찰 체포

마스크 안 쓰고 버스 타려다 난동… 잇따라 경찰 체포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20-06-17 18:12
수정 2020-06-1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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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마스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중교통 운전기사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에게 하차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한 정부 지침과 관련해 승강이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승객은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17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구로구 버스 정류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시내버스에 올라탄 A씨는 기사가 버스를 출발시키며 마스크를 쓰라고 하자 기사에게 욕설하고 난동을 부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쯤 서울 중구 약수동 주민센터 인근 정류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시내버스에 탔다. 버스 기사는 차를 세운 뒤 내리라고 요구했지만, B씨는 30분 동안 기사와 말다툼을 하며 버텼다. B씨도 기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B씨는 당시 끈이 떨어진 마스크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운전자의 정당한 승차 거부에 불응하고 대중교통 운행을 방해하는 사안에는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에 대해 버스, 택시 등 운전자가 승차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20-06-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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