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여 총장 ‘라이온스 인도주의상’ 수상

이길여 총장 ‘라이온스 인도주의상’ 수상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0-06-29 22:16
수정 2020-06-30 20: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남산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 라이온스 인도주의상을 받고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가천대 제공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남산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 라이온스 인도주의상을 받고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가천대 제공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국제라이온스협회의 올해 ‘라이온스 인도주의상’을 받았다. 국제라이온스협회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남산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박애, 봉사, 애국’의 기치를 내걸고 의료봉사와 인재 양성을 위해 헌신해 온 이 총장에게 인도주의상을 수여했다. 라이온스 인도주의상은 테레사 수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이 받았다. 이 총장은 47번째 수상자다.

국제라이온스협회는 가천대 길병원 설립자인 이 총장이 1958년 인천에서 산부인과를 개원한 이래 보증금 없는 병원,자궁암 무료검진,무의촌 의료봉사,해외 심장병 환자 무료수술 등 의료를 통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가천대는 전했다.

이 총장은 가천의과대학을 설립한 데 이어 뇌과학연구원,이길여암·당뇨연구원,바이오나노연구원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를 세워 기초의학 발전에도 크게 공헌했다.

이총장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나라 없는 설움을 겪고, 가난한 사람들이 제대로 된 치료한번 못 받고 죽어가는 것을 보며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며 “늘 조국에 빚이 있다고 생각하며 평생 소외된 환자를 돌보고, 좋은 인재를 키우며, 기초의학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듯이 앞으로도 나눔과 봉사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수상을 계기로 ‘가천-국제라이온스협회 의료봉사단’을 설립하고 상금 25만달러(한화 3억원) 전액을 출연해 세계 각국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와 국내 외국인 근로자 가정의 이른둥이 치료 등에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시상식은 당초 세계 각국의 라이온스회원 2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에서 열렸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2020-06-30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