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페이스북 캡쳐
10일 유 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유 구청장은 글에서 “참담하고 비통합니다. 너무도 황망하고 급작스러운 비보에 침통한 마음 가눌 길이 없습니다”라며 슬픔을 표현하고는 “7월 8일 11명의 구청장들과 함께한 저녁식사가 마지막 만찬이 될 줄은 누가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그날 막걸리 한잔에 식사를 하시면서 그렇게 즐거워 하시던 모습이 너무나 생생합니다”라며 자신의 심경을 표현했다.
이어 “민주화운동과 시민운동에 한평생 헌신하셨고, 서울시장으로 천만 서울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셨던 그동안의 시간들을 생각하면, 그저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흐릅니다”라고 박 시장을 회상했다.
그리고는 “삼가 박원순 시장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님께도 깊은 애도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면서 “생의 무거운 짐 편히 내려 놓으시고, 부디 영면하소서”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유 구청장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부산 동아대 재학 중이던 1980년 보안사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으며 민주화운동에 발을 디뎠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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