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촌세브란스 집단감염 발생...코로나19 검사받는 병원종사자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병원종사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선별진료소 앞에 대기하고 있다. 2020.9.10/뉴스1
광복절 집회 관련 6명 추가 확진...기존 집단서 감염 계속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광복절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가 6명 더 늘어나 총 557명으로 집계됐다.
집회 관련 확진자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 14개 시도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비수도권이 289명으로 수도권(268명)보다 더 많은 상황이다.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나 다수 확진자가 나온 시설에서는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 규모가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와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교직자, 교인, 가족, 지인 등 총 20명이 확진됐다. 서울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산악모임 카페와 관련한 확진자는 하루 새 14명 늘어 총 29명이 됐다.
방대본 관계자는 “감염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4명, 경기 17명, 충남 8명”이라며 “산악모임 카페에서 감염된 선행 확진자가 충남 홍성에서 친인척에게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세브란스 관련 17명 확진...회사·고시원서도 집단감염


신촌세브란스 재활병동 집단감염...검사대기하는 종사자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재활병원에서 병원종사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9.10/뉴스1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이날 낮까지 총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그러나 재활병원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종로구에는 구청에서 공원 녹지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근로자 8명도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성남시에서는 보경섬유와 고시원으로 이어지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가운데 7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부천시에서는 ‘TR이노베이션’, ‘사라퀸’ 등 방문판매업과 관련한 확진자도 잇따랐다. 현재까지 두 업체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총 11명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광주·울산 등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확진 계속

울산 뉴스1

현대중공업 확진자 8명… 2000여명 진단검사
9일 오후 2시 현재 울산 현대중공업 직원과 가족 등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날 울산 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확진자가 근무한 7층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2000여명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울산 현대중공업 직원은 모두 2만 70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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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건강식품 설명회와 관련해서는 14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9명으로 늘었다. 여기에는 대전 웰빙사우나 관련, 충남 아산 외환거래설명회 관련 확진자도 모두 포함된다.
광주 북구 시장 식당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4명 더 늘어 총 27명이 됐다. 울산 현대중공업 관련 확진자 역시 이날 낮까지 12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최근 위중·중증환자가 세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며 고령층의 주의를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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