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끓이다 중태 빠진 초등생 형제…엄마에 학대 당해왔다

라면 끓이다 중태 빠진 초등생 형제…엄마에 학대 당해왔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9-16 21:48
수정 2020-09-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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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상황에서 초등학생 형제가 라면을 끓이려다가 불을 내 온몸에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다. 사진은 화재 현장 모습. 인천 미추홀소방서 제공
지난 14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상황에서 초등학생 형제가 라면을 끓이려다가 불을 내 온몸에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다. 사진은 화재 현장 모습. 인천 미추홀소방서 제공
단둘이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불이 나 중태에 빠진 초등생 형제는 어머니로부터 학대 피해를 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형제의 화재사고에 어머니의 학대 혹은 방임이 있었는지 수사를 검토 중이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형제는 사고 당일 어머니가 없던 상태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다 변을 당했다. 형제의 어머니는 최근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넘겨진 상태였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인천가정법원에 A군과 B군에 대한 보호명령 청구를 했으나,기각됐고, 법원에 다시 보호명령 청구를 한 상태에서 A군과 B군이 변을 당했다.

사고는 지난 14일 오전 11시16분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도시공사 임대주택 모 빌라 전체 4층짜리 건물 2층 A군 등의 거주지에서 발생했다. 불은 당시 A군 형제가 화재 발생 후 주거지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채 119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A군 형제는 신고 당시 정확한 위치를 말하지 못하고 “살려주세요”만을 외친 채 전화를 끊었다. 소방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A군 형제 빌라를 찾았지만 A군 형제는 중상을 입은 뒤에 발견됐다. A군은 전신에 3도 화상을, B군은 1도 화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고 발생 이틀 뒤인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A군 형제의 주거지 내부 10㎡를 태우고 20㎡를 그을려 총 130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도 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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