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 재감염 매우 드문 일…충분한 조사 필요”

방역당국 “코로나 재감염 매우 드문 일…충분한 조사 필요”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9-22 16:28
수정 2020-09-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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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심진료소(입원환자 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9.21 뉴스1
21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심진료소(입원환자 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9.21 뉴스1
“홍콩·미국 등 전 세계 6건뿐…0.04% 정도
유전자 변이, 백신 개발 영향 줄 정도 아냐”
방역당국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드물게 나타나고 있으며 국내에서 보고된 재감염 의심 사례에 대해서도 충분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2일 “유럽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재감염이라고 확인한 것은 홍콩·미국·벨기에·에콰도르가 1건, 인도 2건 등 총 6건 정도”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여기서 정의 또는 구분하는 재감염에는 1차 감염 후 항체가를 조사하는 사례도 있고, 완전히 회복된 이후 2차 감염이 이뤄진 것을 확인해서 조사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6건의 사례를 정리한 것을 보면 보통 젊은 연령층임에도 불구하고 면역 반응 자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는 공통점들이 일단 나타났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아직 공식 논문으로 나온 내용은 아니다”라면서 “유럽의 질병관리청에서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보고 있고 전체적인 (코로나19 감염) 발생을 100으로 본다면 이런 재감염 사례는 약 0.04% 정도라고 추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에서 보고된 재감염 의심 사례도 추가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첫 재감염 의심 환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지난 3월 확진 후 회복됐다가 4월 초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환자는 각기 다른 바이러스 유형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국내 의심 사례가 실제 재감염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권 부본부장은 “현재까지는 유전적 변이 자체가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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