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83명, 이상 반응 1669건…접종은 계속”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83명, 이상 반응 1669건…접종은 계속”

곽혜진 기자
입력 2020-10-31 15:54
수정 2020-10-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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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예방접종 대기줄
한산한 예방접종 대기줄 정부가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 사례는 연관성이 매우 낮다’고 결론 내리고 26일부터 만 62~69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무료예방접종을 확대한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의 예방접종 대기줄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람이 80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접종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3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독감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날 0시까지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8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9일만 해도 72명이었으나 이틀 새 11명이 늘었다.

질병청은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 총 83건 가운데 72건은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 심의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1건에 대해서는 현재 보건당국과 전문가의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망자 83명 가운데 남성이 46명, 여성이 37명이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70대가 37명, 80대 이상이 34명, 60대 미만이 8명, 60대가 4명 등의 순이었다. 70대 이상 고령층이 7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85.5%를 차지했다.

사망자 대부분이 고령인 만큼 사망 신고가 이뤄진 날짜도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접종이 시작된 이달 셋째 주에 집중됐다. 이달 19일까지 1명, 19∼25일 59명, 26∼30일 23명 등이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 예방접종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약 1708만건 이뤄졌다. 백신을 맞은 직후 발열이나 국소 반응 등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한 건수는 이날 0시 기준으로 1669건이다. 이 역시 접종과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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