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짊어지고 가지 마십시오”...윤석열, 대검 유튜브 등장(종합)

“혼자 짊어지고 가지 마십시오”...윤석열, 대검 유튜브 등장(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11-05 10:03
수정 2020-11-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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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유튜브 등장한 윤석열/대검 유튜브 캡처
대검 유튜브 등장한 윤석열/대검 유튜브 캡처
대검 유튜브 등장한 윤석열
“역지사지 마음이 변화 목표”
격려하러 갔다 격려받은 윤석열
“예정됐던 정례 행사일 뿐”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방 검찰청을 찾아 일선 직원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 채널 ‘검찰TV’를 통해 5일 공개됐다. 윤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전 검찰청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충북 진천의 법무연수원 본원을 찾아 초임 부장검사를 상대로 강연했다.

윤 총장은 대전 고검·지검 직원들과의 간담회 영상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진실이라는 게 (항상) 진실이 아니다. 상호작용에 의해 나오는 거니까 공정한 경쟁의 원리를 이해하고 늘 역지사지 하는 마음을 갖는 게 검찰이 변화하는 목표요, 방향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지방 검찰청 찾아 직원 격려하는 모습 담은 영상/대검 유튜브
지방 검찰청 찾아 직원 격려하는 모습 담은 영상/대검 유튜브
“총장님 혼자 짊어지고 가지 마십시오”영상에는 이병창 대전고검 사무관이 “격랑의 소용돌이에 빠져있는 이 위기 상황을 총장님 혼자서만 두 어깨로 무겁게 짊어지고 가려 하지 마라”며 윤 총장을 위로하는 장면도 나온다.

윤 총장은 부산·광주 방문 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단했던 지역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최근 재개했다.

지난달 29일 대전 검찰청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충북 진천의 법무연수원 본원을 찾아 초임 부장검사를 상대로 강연했다. 오는 9일은 신임 차장검사들을 상대로 강연하고 지역 검찰청 방문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갈등 속에서 윤 총장의 외부 활동이 활발해진 데 대해 검찰의 결속을 다지고 내부 지지를 확인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임기를 완수하고 퇴임 후 국민을 위한 봉사에 나서겠다”고 한 윤 총장의 발언과 맞물려 정계 진출의 포석이라는 해석도 있다.



하지만 대검은 예정됐던 정례 행사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대검 관계자는 유튜브 영상 공개에 대해 “행사 때마다 만들어 올리는 영상물”이라며 “과거 총장들 때도 했던 홍보 활동”이라고 밝혔다.
지방 검찰청 찾아 직원 격려하는 모습 담은 영상/대검 유튜브
지방 검찰청 찾아 직원 격려하는 모습 담은 영상/대검 유튜브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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