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사우나 등 방문”...경남 사천서 노인 9명 코로나19 확진

“경로당·사우나 등 방문”...경남 사천서 노인 9명 코로나19 확진

임효진 기자
입력 2020-11-10 12:31
수정 2020-11-1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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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2020.11.10 연합뉴스
10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2020.11.10 연합뉴스
경남 사천에서 노인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일 경남도에 따르면, 사천에 사는 60∼80대(경남 360∼368번) 노인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대부분은 지난 8일 확진된 70대 여성(355번)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360∼365번 6명은 355번 확진자와 사천시 경로당에서 접촉했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355번 확진자가 자신의 동선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 가족과 주변 지인을 상대로 이동 경로를 조사했다.

그 결과 평소 경로당에서 자주 접촉했던 9명에 대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해 6명은 양성, 3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방역 당국은 355번 확진자가 지난달 23일부터 몸이 좋지 않아 경로당에 나가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해 경로당과 주변 지인에 대한 검사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도는 355번 확진자가 다녔던 경로당을 포함해 지역 경로당 20곳을 폐쇄했다.

366번 확진자는 지난 6일 355번 확진자의 집에서 식사를 했으며, 367번 확진자는 같은날 본인 가게에서 355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60대 남성인 368번 확진자는 355번의 배우자인 80대 남성(357번)과 접촉해 감염됐다.

357번 확진자는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사천 남일대해수월드 남탕을 이용했으며, 368번 확진자는 이 시간대에 사우나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천에서는 355번 부부 확진 이후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 등 175명을 검사해 지금까지 11명이 확진됐다. 163명은 음성이고,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방역 당국은 심층 역학조사로 노인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고령자가 많은 만큼 확진자 치료와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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