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초 하루 확진 400~600명 될 수도...거리두기 효과는 다음주”

“12월초 하루 확진 400~600명 될 수도...거리두기 효과는 다음주”

임효진 기자
입력 2020-11-26 14:54
수정 2020-11-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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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구청 근무자 전수검사
분당구청 근무자 전수검사 25일 경기 성남 분당구청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구청 근무자 531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되는 모습.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주간 국내 발생 하루 평균 확진자는 316명이 넘는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지금과 같은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12월 초까지 하루 확진자가 400∼600명씩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26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국내 확진자 발생 추이를 언급하며 “지금과 같은 환자발생 규모는 이번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단장은 “지금 본격적인 세 번째 유행에 맞서 싸우고 있다”면서 “수학적 예측 결과, 12월 초까지는 일일 400∼6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지속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감염 양상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다수의 감염원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며 음식점, 학교, 사우나, 교회, 군부대 등 전파원도 다양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감염의 경로는 다양해졌고 유행의 중심이 되는 연령층은 활동성이 강한 젊은 연령층으로 낮아졌다”며 “방역 측면에서 본다면 관리해야 할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난다면 확진자 증가 속도도 누그러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통상 거리두기의 효과는 시행 1∼2주 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된다”며 “거리두기가 잘 이행된다면 그 효과는 이르면 다음 주 초부터 나타나 조금씩 증가 속도가 누그러질 수도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방역당국이 가장 주력하는 것은 접촉률 감소를 통한 n차 감염의 차단”이라며 “소규모 유행에서 감염된 환자들이 다시 다른 유행의 감염원이 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곳이라도 여러 사람이 모이는 밀폐되고 밀집된 장소는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없다”면서 “필수적이지 않은 방문, 모임은 자제하고 조금이라도 몸이 불편하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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