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재시험 기회달라” 요구했지만
교육당국 “정상 절차대로 접속…불가”

전북지방경찰청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 26일 실시된 중등교사 임용시험 수험생인 B씨 아이디로 교직원 온라인 채용시스템에 접속해 응시를 취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응시 취소 범행으로 B씨는 지난 10월에 실시된 임용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B씨는 해킹으로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됐다며 다시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지만, 교육 당국은 당사자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접속해 정상적 절차에 따라 응시를 취소한 만큼 허용할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아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임용시험을 방해한 것은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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