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코로나19 백신 접종해도 마스크 쓰고 다녀야 안전”

당국 “코로나19 백신 접종해도 마스크 쓰고 다녀야 안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2-10 15:43
수정 2020-12-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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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코로나 백신 접종 英서 시작됐다… 1호는 90세 여성
세계 첫 코로나 백신 접종 英서 시작됐다… 1호는 90세 여성 지난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보고된 지 343일 만인 8일 영국 코번트리의 한 지역 병원에서 90세 여성 마거릿 키넌(왼쪽)이 간호사 메이 파슨스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날부터 전국에서 80세 이상 노인 등에게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코번트리 AP 연합뉴스
“백신이 차단 완벽히 보장 못해…타인에 전파할 수도”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더라도 감염병 종식 전까진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백신 접종 후에도) 코로나19 유행이 끝날 때까지는 마스크를 써 달라는 것이 저희의 부탁”이라면서 “어떤 예방접종도 100%의 안전성을 담보하기는 어렵고, 또 ‘기계적인 전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를 위해 불편하더라도 마스크는 계속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신이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는 없어 접종 뒤에도 약간의 감염 가능성이 남아 있을 수 있는 데다 본인은 저항력이 생겼어도 자칫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는 만큼 코로나19 유행이 끝날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한편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의 백신 접종에 따른 안전성 문제에 대한 질문엔 구체적인 언급을 삼간 채 “백신의 제형 등이 조금 더 구체화된 다음에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만 답했다.

의학 전문지 ‘랜싯’이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높게 평가한 ‘동료 평가’ 결과를 공개했는데, 이 논문에서도 55세 이상의 접종 결과에 대해서는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방대본은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접종 방식이나 범위를 결정하는 데 있어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고 현재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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