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속 기다림](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12/16/SSI_20201216180722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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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속 기다림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12.16 연합뉴스
향후 3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을 두고 세부 대책을 선제적으로 검토 및 보완하는 것이다.
16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3단계 거리두기 지침 관련 질의에 “세부적인 내용은 전문가,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하면서 다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각 조치는 매뉴얼에 제시돼 있으나 이는 표준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면서 “실제 적용 시에는 그 유행의 상황과 특성, 위험요인을 고려해 주요 내용을 좀 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3차 유행’은 저변이 상당히 넓고 아주 소규모의 가족·친지 모임 등을 통한 감염 사례도 다수 나타나고 있어서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 방향성을 맞춰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 지침상 3단계에서는 1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영화관, PC방, 놀이공원, 이·미용실, 대규모 상점·마트·백화점 등 대다수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음식점의 경우 밤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3단계가 되면 식료품, 안경, 의약품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점을 중단하거나 식당에서도 포장·배달만 허용해야 한다고 건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겨울철임을 고려해 스키장·눈썰매장 등 특수시설에 대해서도 집합금지를 내릴 필요가 있다는 제안과 함께 모임 허용 기준을 ‘10인’이 아닌 ‘5인’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손 반장은 이에 대해 “질병청을 중심으로 한 방역적 판단과 해당 부처에서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현실적으로 판단하는 부분 등을 종합하면서 실제 3단계 실행 시 어떻게 할지 등을 논의하며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