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어지는 코로나19 검사
17일 서울 용산역 앞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 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12.17 연합뉴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인구 5183만명(통계청 11월 기준)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경우 필요한 비용은 약 3조 2137억으로 추산됐다.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하는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 검사(1회당 비용 6만 2000원)를 기준으로 한 수치다. 검체 채취와 운송 등에 드는 금액은 제외됐다.
하루 검사 가능량은 약 11만건으로, 전 국민이 검사를 받을 경우 약 471일이 걸리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환자 치료,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위한 검사를 모두 중단하고 오로지 전 국민 진단 검사만을 했을 경우에 걸리는 시간이다.
조 의원은 “정부가 전 국민 코로나19 무료 검사를 늘려나가겠다고 하지만,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스마트방역 시스템을 구축해 맞춤형 방역지침을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