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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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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2분기·화이자 3분기 도입 예정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접종 계획에 대해 “각 제조사별 백신 특성과 효과성을 고려해 세부적인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2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실시계획 관련 부분은 조금 정리해서 다음주 월요일 정례브리핑에서 설명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을 지난 11월 선구매 계약했고, 화이자 백신 1000만명분, 얀센 백신 600만명분의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외에도 모더나 백신 1000만명분은 내년 1월 계약을 목표로 협상 절차를 진행 중이며, 코백스 퍼실리티(전 인구의 백신 균등 공급 목표로 추진되는 다국가 연합체)를 통해서도 1000만명분을 들여온다는 방침이다.
다만 백신 도입 시기에 대해 내년 1분기(2~3월)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이뤄진다는 계획은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없는 상황이다.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제약사별로 생산량과 계약 시점의 차이가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내년 1분기부터 국내에 도입되고, 얀센은 2분기, 화이자는 3분기부터 도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약사별 백신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고, 접종 계획 등을 고려해 세부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각 제조사별 백신의 특성과 효과성 등을 고려해 세부적인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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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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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국장은 “코로나19 제조사에 따르면 계약과 관련한 면책조항 등은 각국에서 일정 정도 불가피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이라고 말해 이를 수용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또 전 세계적으로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 제조사에게 평상시와 같은 책임을 묻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일러스트.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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