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787명·해외유입 21명
1주 일평균 1000명 근접

27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 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2.2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8명 늘어 누적 5만 768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70명)보다 162명 줄어 이틀 연속 1000명 아래를 유지했다. 8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이달 22일(867명) 이후 엿새 만이다.
다만 주말과 휴일에는 통상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줄어드는 데다 이번에는 25일부터 이어진 성탄절 연휴에 따른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꺾였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정부는 당초 28일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2.5단계)과 비수도권(2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년 1월 3일까지 6일 더 연장해 연말연시 방역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지역발생 787명 중 수도권만 530명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87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46명)보다 159명 적다.
지난달 중순부터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신규 확진자는 연일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867명→1090명→985명→1241명→1132명→970명→808명을 기록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297명, 경기 188명, 인천 45명 등 수도권이 530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45명, 충남 35명, 부산 34명, 충북 30명, 강원 27명, 경남 25명, 대구 24명, 광주 12명, 제주 11명, 전남 7명, 대전 3명, 세종 2명, 울산·전북 각 1명으로 모두 합쳐 257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에서 입소자와 종사자 등 총 28명이 확진됐고, 인천 남동구 소재 한 어린이집에서는 교사와 원생 등 12명이 감염됐다.
이 밖에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누적 528명),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3개 병원(214명),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86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규모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21명…위중증 환자 295명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전날(24명)보다 3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3명은 경기(5명), 서울(4명), 인천·울산·충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01명, 경기 193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54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81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2%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총 295명이다.
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3만 1895건으로, 직전일 3만 6997건보다 5102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53%(3만 1895명 중 808명), 직전일 2.62%(3만 6997명 중 970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3%(403만 8307명 중 5만 7680명)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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