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 백신 내년 1분기 도착” 총 3600만명분 계약 완료(종합)

“코백스 백신 내년 1분기 도착” 총 3600만명분 계약 완료(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0-12-28 18:03
수정 2020-12-28 18: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의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의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계약 앞둔 모더나 포함하면 4600만명분
18세 이상 104.3% 해당…집단면역에 충분”
국내 도착하는 내년 2~3월부터 바로 접종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3600만명분의 물량 계약을 완료했다. 정부는 선 구매한 백신을 내년 2~3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여오도록 하는 한편, 국내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고자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3600만명분, 총 6600만회분에 해당하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구매계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1000만명분에 대한 계약은 체결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구매한 백신은 내년 1분기, 즉 2~3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거나 구매를 예정한 총 4600만명분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 5183만명의 88.8%가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며, 접종이 가능한 18세 이상 4410만명만 따지면 104.3%에 해당하는 양이다. 소아·청소년은 임상자료가 없어 현재로서는 접종이 불가능하다.

정 본부장은 확보 물량에 대해 “통상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전체 인구의 60~70%가 항체 형성이 필요하다는 학계 의견을 고려할 때 이는 국내 집단면역 형성에 충분한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점, 세계 각국의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량 부족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국내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물량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개별 제약기업과 지속해서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은 허가 문제가 남아있고, 백신 생산량과 유통, 접종 효과, 추가 접종 등 이슈가 여전히 많이 남은 상태여서 좀 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안전하다”면서 물량 추가 확보 가능성도 언급했다.
78세 바이든 백신 접종 생중계… “걱정 말고 맞으세요”
78세 바이든 백신 접종 생중계… “걱정 말고 맞으세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과 배달사고 등으로 미국에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2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뉴어크의 크리스티아나 케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모습을 공개했다. 백신에 대한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바이든 당선인의 공개 접종은 TV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그는 주사를 맞은 뒤 접종과 관련해 “어떤 것도 걱정할 게 없다”며 마스크를 쓰고 전문가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뉴어크 AFP 연합뉴스
정부는 앞서 해외 제약사와 다국가 연합체를 통해 4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제약사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지난달 27일 1000만명분의 공급 계약을 맺었고 지난 23일에는 얀센(600만명분)·화이자(1000만명분)와도 계약을 완료했다. 모더나와는 1000만명분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와는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협약했고,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3월부터 단계적으로 들어오고, 얀센은 2분기, 화이자는 3분기에 들어올 예정이다. 코백스 공급 백신은 1분기에 공급되지만, 첫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보다 먼저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

정 본부장은 “코백스는 인구의 20%가 접종할 물량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이고, 3%에 해당하는 물량은 가급적 1분기에, 나머지 17%에 대해서는 내년 말까지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대한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백신이 처음 공급되는 내년 2~3월부터 바로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에 들어갔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