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연휴발 코로나19 확산 우려
연휴 북한산 등반 인파
28일 오후 서울 북한산 백운대에서 시민들이 줄 서 정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1.2.28 연합뉴스
호텔·펜션 ‘만실’···관광지 케이블카도 ‘북적’
충남 대천해수욕장변의 키조개 음식점 사장인 정지복(56)씨는 이날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손님이 지난주보다 30%나 늘면서 밤늦게까지 앉을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정씨는 “오래 집에 있어선지 가족나들이객이 대부분”이라면서 “해수욕장 주변 호텔과 콘도, 팬션 모두 이번 3·1절 연휴에 만실이다. 코로나19의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했다.
서울 남산 케이블카를 타려는 시민들도 꼬리를 물었다. 케이블카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찼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타고 내렸다. 남산 케이블카 관계자는 “연휴 전날인 금요일부터 케이블카를 타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기본 30~40분은 기다려야 했다”고 전했다. 한려수도 국립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경남 통영시 케이블카도 이날 오후 1시까지 2000명이 넘게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고, 사천시 바다 케이블카에도 1200여명이 몰렸다.
포근한 날씨, 서울대공원 찾은 시민들
포근한 날씨를 보인 28일 오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이 나들이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1.2.28 뉴스1
대형쇼핑몰에도 차량 쏟아져 도로 장사진
매화와 산수유 등이 개화 중인 전남 구례와 광양, 경남 하동 등 섬진강 강변길에도 상춘객의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가족과 함께 담양 죽녹원을 찾은 김모(37)씨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집단감염이 줄어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어 나왔다”고 했다. 또 인천시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뿐 아니라 부산과 대전, 대구 등 전국의 대형 쇼핑몰에도 고객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변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여행객 ‘북적북적’
삼일절 연휴를 앞둔 26일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수속층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1.2.26 뉴스1
보령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