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독산2동주민자치회가 주최한 환경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주민들이 공유한 채식 및 10분 소등 인증사진.
독산2동주민자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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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하지 않게 동네주민 모여 활동
독산2동주민자치회, 하루 한 끼 채식
화성 봉담읍 마을 주민, 제로웨이스트
“한 명의 완전한 채식주의자보다 100명의 불완전한 채식주의자가 지구에 더 해가 없대요. 적어도 우리 마을에선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걸 유별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경기 화성시 봉담읍의 비영리단체(NGO) 페어라이프센터의 김유라(38) 디렉터의 말이다. 4월 22일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제정된 지구의 날이다. 마을 공동체 주민들은 작은 실천이 가져올 큰 변화를 기대하며 지구 지키기 실천에 나섰다. 탄소 배출량을 줄여보고자 하루에 한 끼씩 채식을 하고, 저녁 10분 소등에 동참해 양초에 불을 붙이고 비닐봉지를 거절하는 행동이다. 누구의 강요도 없었지만,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며 서로 독려한다.
서울 금천구 독산2동주민자치회가 주최한 환경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주민들이 공유한 채식 및 10분 소등 인증사진.
독산2동주민자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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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달 27일 ‘자연보호의 날’을 맞아 한 주간 ‘하루 하나 환경 미션’을 하기도 했다. 같은 달 23일부터 27일까지 ▲일회용 컵 사용하지 않기 ▲전기 아끼기 ▲비닐봉지 거절하기 ▲가까운 거리 걷기 ▲저녁 한 시간 불 끄기를 실천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마을 활동가 박언경(47)씨는 “아이스 팩을 어떻게 재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등을 하다가 캠페인에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됐다”며 “환경 보호에 대한 고민부터 채식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정립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서울 금천구 독산2동주민자치회가 주최한 환경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주민들이 공유한 채식 및 10분 소등 인증사진.
독산2동주민자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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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