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센터로 둔갑했던 개농장…화재로 개 103마리 질식사

보호센터로 둔갑했던 개농장…화재로 개 103마리 질식사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7-14 10:08
업데이트 2021-07-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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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지정 유기동물보호센터→번식장 발각돼 취소된 곳

불 난 애견 사육시설.  전남 나주소방서 제공
불 난 애견 사육시설.
전남 나주소방서 제공
전남 나주의 한 애완견 사육시설에서 새벽에 불이 나 개 100여마리가 숨졌다.

전남 나주소방서에 따르면 14일 오전 2시 33분쯤 나주시 남평읍에 있는 한 애완견 사육시설에서 불이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곳에서 사육 중이던 말티즈와 포메라니안 등 애완견 103마리가 질식해 숨졌다.

조립식 패널로 지어진 사육시설도 일부 불에 타 모두 19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불은 보안업체 직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한 뒤 13분여 만에 자체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설에 설치된 전기장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시설은 당초 나주시가 유기동물보호센터로 지정해 운영되다가 번식장과 경매장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는 동물보호단체의 지적에 따라 계약 해지된 곳이었다.

이후 생산과 판매를 하는 사육시설로만 운영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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