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 요청에도…제주서 10대 집에서 살해당해(종합)

신변보호 요청에도…제주서 10대 집에서 살해당해(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7-19 17:00
업데이트 2021-07-1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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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2명 중 1명 체포…피해자 어머니와 원한관계 추정

이달초 신변보호 요청…경찰 CCTV 설치하고 순찰 강화

제주시 조현읍 한 주택에서 10대가 살해된 가운데 피해자의 어머니가 사건 발생 전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인 18일 오후 11시쯤 제주지 조천읍의 한 주택에서 이 집에 사는 A(16)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군은 집에 혼자 있었으며, 신고는 A군 어머니가 했다.

경찰은 A군이 살해당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범행 당일 오후 3시쯤 남성 2명이 해당 주택을 오간 사실을 확인, 유력 용의자로 A군 어머니의 지인인 40대 B씨 등 2명을 지목했다.

경찰은 B씨가 과거 가깝게 지내던 A군 어머니와 관계가 틀어지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군 어머니는 이달 초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으며, 이에 따라 경찰이 해당 주택에 CCTV를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아직 체포되지 않아 경찰이 추적 중이다. 다른 용의자 1명은 이날 새벽 제주시 모처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B씨를 붙잡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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