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다음 주 수사 발표 예정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다음 주 수사 발표 예정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1-07-25 11:29
업데이트 2021-07-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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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일 반복되지 않길” 광주 붕괴 참사 추모
“같은 일 반복되지 않길” 광주 붕괴 참사 추모 19일 오후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사망자를 추모하기 위한 국화가 놓여있다. 2021.6.19 연합뉴스
경찰이 다음 주 광주 동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오는 27일 또는 28일 철거건물 붕괴 사건 원인과 책임자 규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은 국과수의 원인 분석 결과를 상세히 검토해 책임자들에 대한 범죄사실과 연관 지어 정리, 원인·책임자 규명 분야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상식 밖의 붕괴 사고가 발생하게 된 원인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23일 원인 분석 결과를 수사본부에 통보했다. 앞서 국과수는 지난달 9일 사고 발생 직후부터 총 5차례에 걸쳐 현장 감식을 했고, 감식 결과를 적용한 시뮬레이션으로 사고원인을 분석했다.

현재까지 수사 결과, 현장에서는 해체계약서를 위반한 건물 한쪽 면을 상층에서 하층으로 한꺼번에 무너트리는 불법 철거 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부실하게 쌓은 토사에 오른 굴착기가 철거과정에서 토사와 함께 기울어 건물에 충격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분진을 줄이기 위한 과도한 살수가 건물에 하중을 줬다는 추정과 함께 지하층과 건물 하부에 토사를 제대로 쌓지 않는 등 안전조치도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경찰은 이 같은 불법 철거 정황을 토대로 총 9명을 입건하고, 불법 철거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거나 묵인·방조한 이들 5명을 구속했다.
광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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