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킁, 킁킁”…여성 전용 고시텔서 신발 냄새맡고 훔쳐간 변태男

“킁킁, 킁킁”…여성 전용 고시텔서 신발 냄새맡고 훔쳐간 변태男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9-06 18:17
업데이트 2021-09-06 18: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 남성이 부산 남구 여성전용 고시텔 신발장에서 여성 신발을 빼 냄새를 맡고 있다. 부산경찰 페이스북
한 남성이 부산 남구 여성전용 고시텔 신발장에서 여성 신발을 빼 냄새를 맡고 있다. 부산경찰 페이스북
남성 집에서 수 켤레 女신발 발견돼
“현재 불구속 상태로 수사 진행 중”


여성 전용 고시텔에 들어와 신발을 훔쳐간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은 6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부산의 한 여성 전용 고시텔 현관 폐쇄회로TV(CCTV)에 포착된 남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여성 전용 고시텔에 나타난 한 남성. 그는 갑자기 복도 신발장에 놓인 신발들의 냄새를 맡기 시작한다.

한 신발의 냄새를 맡고 다시 신발장에 넣고, 이내 다른 신발의 냄새를 맡는 등 이 남성은 신발장 앞에서 한참을 서성였다. 신발의 남새를 맡던 남성은 5켤레의 신발을 훔쳐 달아났다.

여성 전용 고시텔에서 신발이 자꾸 없어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남성의 동선을 추적했다.

이 남성의 집에서는 운동화와 단화 등 수 켤레의 여성 신발들이 발견됐다.

부산경찰 관계자는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있어 남성을 긴급체포했다”며 “현재는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아직 사건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범행 계기 등에 관해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