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미군 장병 121명 코로나19 집단감염…지역사회 불안

군산 미군 장병 121명 코로나19 집단감염…지역사회 불안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1-12-30 16:23
업데이트 2021-12-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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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코로나19 확진자 집계 이후 첫 200명 돌파

전북 군산 미공군기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지역사회가 불안해 하고 있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도내에서 26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자 집계 이후 전북에서 200명이 넘은 것은 처음이다.

특히 군산 미군기지에서 장병 등 121명이 무더기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감염자는 모두 미군 소속이지만, 거주지로 확진자를 분류하는 ‘속지주의’ 원칙을 적용해 도내 확진자에 포함됐다. 이들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인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미군기지와 인접한 또 다른 군산지역 군부대에서도 내국인 확진자가 나왔다. 부대원과 그 가족 등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더구나 미군기지 부대원을 상대로 검체 채취가 이뤄지고 있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집단 감염이 확인된 미군기지 주변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감염자들은 모두 미군 부대 소속이지만 미군기지 내 미군들의 출입이 빈번한 푸드코트 등이 있어 이곳에 종사하는 한국인들의 2차 감염과 지역사회 확산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군기지에서 일하는 한국인 4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군기지 내에는 600여명의 한국인 노동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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