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창학원 설립 대표자인 권준흥(1881~1939)은 대한제국 혜민원 주사를 지내고 항일 투쟁한 독립운동가다. 주미공사관 서기관, 대한제국 군악대 창설 후 시위연대(고종 경호실) 대대장을 맡았던 장봉환(1869~1929)은 초대 대창학원장을 맡았다.
일제 탄압으로 대창학원이 운영난을 겪자 당시 예천청년회 회장이던 김석희 외 4인이 1925년 학교운영권을 공동 인수한 뒤 1927년 조선시대 예천군 객관을 현재 대창중고교 자리로 이전했다.
대창학원은 26회까지 졸업생 2362명을 배출하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인 1949년 대창중학교, 1953년에는 대창고등학교로 출발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부 수립 이후 67회 1만 238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대창중고 동문은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회장 정용인 전 대전고등법원장)를 구성하고 ‘민족교육의 요람, 대창중고등학교 개교100년사’ 편찬 등 각종 기념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2022-03-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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