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1월 말 가능할 수도”

정기석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1월 말 가능할 수도”

이보희 기자
입력 2022-12-06 17:01
업데이트 2022-12-06 17: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자연면역+인공면역 합쳐져 대부분 면역 갖게 되는 시기”

이미지 확대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제9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결과 설명회 및 미래 감염병 대비를 위한 제언을 하고 있다. 2022.12.05 뉴시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제9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결과 설명회 및 미래 감염병 대비를 위한 제언을 하고 있다. 2022.12.05 뉴시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관련해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 위원장이 내년 1월 말이면 의무 해제가 가능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 위원장은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내년 1월 말에는 ‘의무 해제 검토’가 아닌 ‘시행’을 전제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저는 1월 말 가능하다고 본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 위원장은 “지표를 보면 1월 말도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생각”이라며 동절기 추가 접종률이 높아지고 미검사자를 포함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자연면역과 인공면역이 합쳐지면 대부분이 면역을 갖게 되는 때가 1월 말이면 올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건들을 충분히 논의해서 질병관리청에서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15일과 26일) 전문가 공개 토론회까지 마무리하고 자문위원회도 내용을 보고 하면 이달 말까지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방역당국은 겨울 재유행 안정화 후 내년 봄을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검토 시점으로 제시했고, 정 위원장도 지난 10월 말 브리핑에서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나오지 않는다면 내년 봄에 실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의 1월 말 언급은 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정 위원장은 그러나 개별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앞서 대전은 자체 행정명령을 발동해 내년 1월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가능성을 밝혔고, 이어 김태흠 충남지사도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며 도 자체 추진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겨울 한복판에 독감도 극성을 부리고 코로나19도 아직 안정이 안 돼서 하루 평균 50명씩 돌아가시는 마당에 왜 갑자기 마스크 해제를 당장 하라고 끄집어내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과학에 근거한 결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보희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