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기르던 ‘곰이’·‘송강’, 오늘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文 기르던 ‘곰이’·‘송강’, 오늘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강민혜 기자
입력 2022-12-12 10:18
업데이트 2022-12-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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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암컷·오른쪽)와 ‘송강’(수컷·왼쪽)이 지난 10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 앞뜰에서 산책하고 있는 모습. 2022.11.10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암컷·오른쪽)와 ‘송강’(수컷·왼쪽)이 지난 10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 앞뜰에서 산책하고 있는 모습. 2022.11.10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가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12일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옮겨진다.

광주시 산하 사업소인 우치공원 관리사무소는 이날 경북대병원으로 차량·사육사를 보내 풍산개들을 넘겨받고 광주로 이송하고 있다. 이들은 오전 중 우치공원에 있는 동물원에 도착할 전망이다.

곰이·송강은 별과 달리 대통령기록물인 만큼 분양이 아닌 대여 형식으로 넘어온다.

우치동물원은 곰이·송강이 낳은 암컷 새끼 ‘별’도 분양받아 보살피고 있다. 곰이·송강이 오면 3년 만에 부모·자식견이 상봉하는 셈이다. 다만 이들은 별이와는 당분간 별도 공간에서 지내게 된다.

동물원 측은 곰이·송강을 실내에서 기르며 어떻게 적응해나가는지 지켜볼 예정이다.

전날 광주시에 따르면 일반인의 관람은 건강검진을 마치고 놀이시간에만 제한적으로 혀용될 전망이다.

곰이·송강은 앞서 지난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가 최근 정부에 반환해 경북대 동물병원에서 지냈다.

대통령기록원 측은 이후 곰이·송강의 다른 새끼를 분양받은 서울·인천·대전 등 지자체에 곰이·송강의 사육을 문의했지만, 이들은 여건 등을 이유로 들어 고사했다.

이 같은 요청에 광주시가 유일하게 맡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광주시 관계자는 전날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곰이·송강의 사육을 우치동물원에서 맡아달라는 공문을 9일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대통령기록관에 대여 신청서를 공식 접수한 후 연내 승인을 받으면 바로 데려올 방침이라고 알린 바 있다.

우치동물원 관리사무소는 이날 “도난, 분실, 부적응에 대비해 곰이·송강을 특별 관리하고 적응 기간이 지나더라도 일반인의 관람은 제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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