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이른바 ‘백지 시위’가 31일 서울 대림동에서 열렸다. 최근 중국 비밀경찰서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 열리는 재한 중국인들의 반체제 시위다.
중국 유학생과 재한국제인권연대 회원 6명은 이날 오후 영등포구 대림역 앞에서 집회하고 “중국과 이란, 러시아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우리는 전체주의 정부와 폭력적인 통치를 마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집회 장소에는 ‘자유 중국, 우리의 의무’라고 적힌 깃발과 함께 중국 정부에 반대한다는 의미에서 붉은 바탕에 노란색 별이 새겨진 ‘오성홍기’ 대신 흰 바탕에 검은 별을 그려 넣은 깃발도 눈에 띄었다.
일부는 신분 노출을 우려해서인지 모자를 깊게 눌러쓰거나 복면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집회에 참여했다.
중국의 백지 시위는 지난달 24일 10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한 신장위구르지역 우루무치의 고층 아파트 화재가 도화선이 됐다.
봉쇄 탓에 불이 제때 진화되지 못해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이 확산했고,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중국 여러 지역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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