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윤기 기자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 정문에서 포항참여연대 관계자들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최 회장은 포스코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23.1.10
홍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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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 소속 집행위원과 시민 등 1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수서경찰서 앞에서 ‘신속·엄정 수사’, ‘증거인멸 우려, 압수수색하라’의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최 회장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수서경찰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서 앞에서 108배를 했다. 이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포스코센터로 이동해 “포항시민 기만하는 최정우는 퇴진하라”며 구호를 외친 뒤 자진 해산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3시쯤 포항에서 서울로 출발했다고 한다.

홍윤기 기자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 정문에서 포항참여연대 관계자들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최 회장은 포스코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23.1.10
홍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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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은 같은 달 포스코센터 관할서인 수서경찰서로 넘겼다. 이후 경찰은 고발인 자격으로 임 위원장을 불러 조사했지만 피고발인 신분인 최 회장에 대해선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위원장은 “이 사건은 수사가 늦어질수록 아파트 지하주차장, 골프장 등의 폐쇄회로(CC)TV 영상 보관 기간이 만료돼 확인이 어렵고 증거인멸 우려가 높은 만큼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경찰이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성실히 경찰 수사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1-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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