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추락 한국인…장성군 사는 ‘모범’ 육군 간부였다

네팔 추락 한국인…장성군 사는 ‘모범’ 육군 간부였다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1-18 00:03
수정 2023-01-1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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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들이 15일 일요일 네팔 카스키 지구 현장을 수색하는 동안 현지인들이 여객기 잔해를 지켜보고 있다. 2023.01.15 AP연합뉴스
구조대원들이 15일 일요일 네팔 카스키 지구 현장을 수색하는 동안 현지인들이 여객기 잔해를 지켜보고 있다. 2023.01.15 AP연합뉴스
네팔 추락 여객기에 탑승했던 40대 한국인은 현역 육군 간부 유모씨였다.

17일 전남 장성군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 주변을 살뜰히 보살피는 따뜻한 이웃이었다. 지난 연말에는 김한종 장성군수로부터 모범 군민상도 받았다.

유씨는 지난달 폭설 때 축령산 편백숲에서 탐방객을 구조하는 등 장성군민으로서 다양한 봉사활동 실적을 인정받아 이 상을 받은 걸로 알려졌다.

그는 가족과 함께 복무지인 장성으로 이주했는데, 아내도 두터운 신망을 얻으며 5년 가까이 마을 이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씨는 방학을 맞은 10대 아들과 함께 히말라야 등반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다.

유씨와 아들의 탑승 이력이 확인된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기는 지난 15일 오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히말라야 등반 출발점인 포카라로 향하던 중 추락했다.

네팔 현지로 신속대응팀을 파견한 외교부는 소지품과 유류품을 통해 유씨와 아들 등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2명의 시신을 확인하고 최종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장성군은 사망자 신원이 유씨와 아들로 확인되면 군민안전보험금 지급 등으로 유가족을 도울 계획이다. 또 군 당국과 논의해 장례 절차 지원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장성군 관계자는 “아직 최종 신원 확인이 안 됐고, 평범한 군민이 아닌 현역 군인이기 때문에 정부의 조치를 지켜보면서 지방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도움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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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서부 포카라로 향하던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기가 추락한 네팔 카스키 지구 현장에 구조대원들이 모여 있다. 해당 비행기에는 총 72명이 타고 있었다고 예티항공 측은 발표했다. 2023.1.15 AFP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서부 포카라로 향하던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기가 추락한 네팔 카스키 지구 현장에 구조대원들이 모여 있다. 해당 비행기에는 총 72명이 타고 있었다고 예티항공 측은 발표했다. 2023.1.15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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