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명” 매일 울리던 재난문자 3년만에 중단

“신규확진 ○○○명” 매일 울리던 재난문자 3년만에 중단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2-03 09:37
수정 2023-02-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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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단순 확진자 수 발송 말라” 지자체에 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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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 강서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3.1.29 뉴스1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 강서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3.1.29 뉴스1
코로나19 발생 이후 매일 스마트폰을 울리던 각 지방자치단체의 신규 확진자 통계 재난문자가 3년만에 사라진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달 18일 ‘단순한 확진자 수는 재난문자로 발송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시·도에 보냈다.

행안부는 공문에서 확진자 수 위주의 재난문자 반복 송출로 이용자가 피로감을 느끼는 데다 재난문자의 효과도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역 조치 관련 변경사항이나 특이사항 등 시급성과 필요성이 높은 내용 위주로 재난문자를 보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다 보니 (재난문자에) 불만이 많은 것 같다. 지자체에서 관행적으로 보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코로나 재난문자가 너무 오래돼 국민적 피로감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공문을 발송한 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도 시·도에 재난문자 관련 권고사항을 안내했다.

이에 따라 여러 지자체가 지난달 말 이후 행안부 권고를 받아들여 확진자 수 재난문자 발송을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

대전시도 지난 1일 재난문자를 통해 ‘재난문자 확진자수 안내 중단’을 공지했다.

광역 지자체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재난문자로 발송하는 곳은 부산과 제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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