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여사, 광주 비엔날레 개막식 참석 어려울 듯

김건희여사, 광주 비엔날레 개막식 참석 어려울 듯

홍행기 기자
홍행기 기자
입력 2023-04-05 14:02
수정 2023-04-0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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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김건희 여사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행사에 김건희 여사(사진)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의 광주비엔날레 참석에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인파가 몰리는 개막식 행사에서 자칫 불상사가 생길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 김 여사는 비엔날레 기간인 4월중에는 광주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6일 오후 열리는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행사에 김 여사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대통령실과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강기정 시장이 순천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만나 광주비엔날레 참석을 요청한 이후 김 여사가 광주방문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김 여사의 비엔날레 방문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인파가 몰리는 개막식에서 자칫 불상사가 빚어질 우려도 있어 참석이 어려워진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대통령실은 6일 저녁 6시 개최되는 전야제 및 개막식 행사에 김 여사가 참석하지 않는 대신 4월 중 광주비엔날레 행사장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김 여사의 방문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지만 6일 개막식에는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며 “실제 방문이 이뤄지려면 경호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어야 하지만 현재로선 아무런 조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강기정 시장은 지난달 31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만나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공식 초청했다. 강 시장은 만찬이 끝나가자 발언 기회를 얻어 “곧 광주비엔날레가 개막하는데 김 여사님이 오시면 행사도 빛나고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김 여사를 초청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광주 방문을 긍정적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강 시장의 초청 발언 이후 민주당 일부 지지자들이 강 시장을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라고 비판하고, 지역에서도 일부 시민단체에서 비판성명이 나오는 등 논란이 일자 김 여사 광주방문 일정이 미뤄진 것으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광주비엔날레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광주 일원에서 94일간 열린다. 광주시가 주최하는 최대 규모 문화행사다.

문재인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8년엔 김정숙 여사가 개막식에서 축사를 했다. 이에 앞서 2004년엔 권양숙 여사가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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