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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發 ‘천일염 사재기’ 현상에… 정부, 오늘부터 비축분 400t 푼다

오염수發 ‘천일염 사재기’ 현상에… 정부, 오늘부터 비축분 400t 푼다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3-06-29 00:49
업데이트 2023-06-2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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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시장서 새달 11일까지 판매
20% 할인된 가격… 하루 50t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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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 현장 점검하는 조승환 해수부 장관
천일염 현장 점검하는 조승환 해수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3일 오전 전남 신안군 한 염전 소금 창고에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천일염 사재기 현상이 이어지자 정부가 천일염을 최대 400t 시장에 풀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3일 동안 천일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천일염 최대 400t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해수부는 소비자 가격과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소비자가 직접 천일염을 구매할 수 있는 전국 마트와 전통시장에 비축분을 방출한다. 정부 비축 천일염은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대전·부산점, GS 더프레쉬 명일·의왕점, 탑마트 대구점, 수협바다마트 강릉점 등 최소 25개 지점에서 판매된다. 천일염을 구매할 수 있는 전통시장은 30일 수협중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일염은 6월 소비자 가격보다 약 2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된다. 하루 공급 물량은 판매 여건 등을 감안해 50t 내외가 될 전망이다. 해수부는 지난해 11월 김장철을 맞아 천일염 469t을 반출한 바 있다.

정부는 천일염의 개인 직거래가 증가하긴 했지만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올해 6~7월 천일염 공급물량은 12만t으로 같은 기간 평년 산지 판매량 5만t을 상회하고 있다. 공급물량 가운데 2만t은 지난주부터 정상 출하되고 있고, 나머지 햇소금 약 10만t도 다음달부터 본격 공급돼 공급량이 시중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국민들께서는 천일염 수급에 대해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천일염은 꼭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세종 박기석 기자
2023-06-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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