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길, 문경 ‘하늘재 옛길’ 복원

우리나라 최초의 길, 문경 ‘하늘재 옛길’ 복원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3-07-10 10:27
수정 2023-07-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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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가 하늘재 옛길 복원식을 갖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시가 하늘재 옛길 복원식을 갖고 있다. 문경시 제공
경북 백두대간 옛 고갯길의 하나인 문경 하늘재가 복원됐다.

문경시는 지난 8일 신현국 문경시장과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늘재 옛길 준공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하늘재 옛길은 문경읍 관음리 하늘재 정상에서 포암산을 지나 관음1리 마을로 이어지는 2.48㎞의 옛길이다.

이 길은 지금까지 충주 구간에만 남아있었는데 문경시에서 이번 하늘재 옛길을 복원함으로써 문경과 충주를 잇는 하늘재 옛길이 완성됐다. 하늘재는 문헌상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고갯길이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아달라이사금 3년(156년)에 열었다고 기록돼 있는데, 이때부터 하늘재는 군사, 교통, 물류, 문화 등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하늘재를 통해 신라에 불교가 전파됐고 하늘재를 두고 삼국이 치열하게 대립했으며,특히 온달 장군은 목숨을 걸고 하늘재를 탈환하고 싶어 했다. 또 하늘재는 문경 도자기의 판로가 됐던 곳이며, 조선 초 문경새재길이 공식화되기 전까지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려면 반드시 하늘재를 넘어야 했다.

문경시는 하늘재 관광 자원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2019년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하늘재 옛길을 홍보하고 잘 가꿔 이 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힐링할 수 있는 명품 옛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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