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구멍났나” 서울 ‘극한호우’ 지하철 지연·중단…일부 침수예보

“하늘에 구멍났나” 서울 ‘극한호우’ 지하철 지연·중단…일부 침수예보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07-11 19:08
수정 2023-07-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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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갑작스런 폭우가 내린 서울 서초구의 한 거리를 시민이 걷고 있다. 2023.7.11 박지환기자
11일 갑작스런 폭우가 내린 서울 서초구의 한 거리를 시민이 걷고 있다. 2023.7.11 박지환기자
11일 서울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후 한때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약 15분 만에 재개됐다. 현재는 지하철 4호선 일부 구간이 지연 운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6분쯤 집중호우로 1호선 영등포역∼금천구청역 구간 열차 양방향 운행이 중지됐다가 오후 4시 12분쯤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 운행 중단 여파로 열차가 한동안 순연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4호선의 경우 오후 5시 38분쯤 전동차 전기공급장치 이상으로 일부 구간에 운행 차질이 빚어져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해당 구간은 4호선 한대앞역∼산본역 구간으로 현재 운행이 중단됐다.

이번 운행 차질은 이날 전국적으로 내린 많은 비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레일 측은 “서울교통공사의 차량이 전기공급장치를 건드려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데 최대한 빨리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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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11일 오후 지하철 4호선 상하행 열차가 지연 운행되고 있다. 203.7.11 독자 제공
서울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11일 오후 지하철 4호선 상하행 열차가 지연 운행되고 있다. 203.7.11 독자 제공
쏟아지는 비에 서울 지역 도로 곳곳도 침수됐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등에 따르면 노들로에서 올림픽대교 하남방향 진입 연결로가 물고임으로 전면 통제된 바 있다.

동부간선로 의정부 방향 성수JC에서 성동JC 구간과 올림픽대로 하남 방향 여의상류에서 한강대교 남단 구간에도 물이 고였다.

시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오후 6시 현재는 물이 고여 통제된 도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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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로 불어난 도림천
호우로 불어난 도림천 집중호우가 내린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도림천이 많은 비로 불어나 있다. 2023.7.1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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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서초구의 한 거리에서 차량이 폭우로 잠긴 길을 주행하고 있다. 2023.7.11 독자제공
11일 서울 서초구의 한 거리에서 차량이 폭우로 잠긴 길을 주행하고 있다. 2023.7.11 독자제공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 17분쯤 동남권(송파·강남·서초·강동)과 서남권(강서·관악·양천·구로·동작·영등포·금천) 11개 자치구에 침수예보를 발령하고 침수 취약가구 대피를 돕는 ‘동행파트너’를 파견했다.

오후 5시 기준 27개 하천 출입은 전부 통제됐으며 42곳의 빗물펌프장이 가동되고 있다.

서울에는 이날 오후 2시 20분을 기해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서남권(강서·관악·양천·구로·동작·영등포·금천)은 오후 3시 호우경보로 확대됐으며 3시 20분에는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구로구와 동작구, 영등포구 일부 지역에는 오후 4시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처음 발송되기도 했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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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차차 잦아들며 오후 6시에는 서울 전역에 발령된 호우경보가 호우주의보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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