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60년 후 모교에 장학기금 5억원 맡겨… 경북대 동문 손기윤씨

졸업 60년 후 모교에 장학기금 5억원 맡겨… 경북대 동문 손기윤씨

김상현 기자
김상현 기자
입력 2023-08-03 14:42
수정 2023-08-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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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손기윤씨(오른쪽)가 장학기금 기탁 약정식을 한 뒤 홍원화 경북대 총장에게 감사패를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대 제공
지난 3월 손기윤씨(오른쪽)가 장학기금 기탁 약정식을 한 뒤 홍원화 경북대 총장에게 감사패를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대 제공
1962년 경북대를 졸업한 손기윤씨가 60여년만에 모교에 5억원 장학기금을 기탁해 화제다. 이 대학 법과대학 58학번인 손씨는 졸업 후 법원 공무원으로 일했고 퇴직 후 법원 집행관을 거쳐 법무사로 활동했다.

손 씨는 로스쿨 재학생들의 장학기금으로 써달라며 지난 3월 장학기금 5억원을 약정했다. 같은 달 3억원을 먼저 전달한 뒤 최근 나머지 2억원을 기탁했다.

경북대 측은 “손기윤 동문이 장학기금을 전달한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기를 원했지만 학교 측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외부에 알리자고 설득해 알리게 됐다”고 전했다.

경북대는 손씨가 전달한 장학기금 가운데 2억원은 경북대 출신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 장학금으로, 3억원은 그 외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손씨는 “학창 시절이 까마득하지만,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했던 시절이었던 거 같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미래를 향해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작으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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