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공모 통해 활용방안 결정, 시설 낡아 새 충무시설 인근에 마련
20일 일반에 공개된 충북도의 옛 충무시설인 지하벙커. 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을지연습과 화랑훈련시 충무시설로 사용했던 청사 인근 ‘지하벙커’를 20일 일반에 개방했다.
도는 국민공모를 통해 활용방안을 결정한다는 구상이다
이 벙커는 1973년 12월에 준공된 터널식 벙커형 시설이다. 도는 지난 8월 을지연습 당시에도 이 벙커를 사용했다.
총 면적은 2156㎡ 규모며 6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정문 입구부터 후문까지는 약 200m다.
화장실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 14개의 크고 작은 공간이 통로 좌우에 있다.
통로 폭은 4m, 높이는 5.2m다. 물자운반을 위해 1t트럭 크기 차량도 출입이 가능하다. 전시주민통제부 등으로 사용하던 공간에는 비상탈출 통로도 있다.
충북도는 이 벙커를 가칭 ‘생각의 벙커’로 부르기로 했다. 도민들이 찾아와 어떤 용도로 활용할지 많은 생각을 해달라는 의미다.
개방시간은 다음달 30일까지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청주 남인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