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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전기차 충돌 직후 화재…운전자 시민이 구조

부산서 전기차 충돌 직후 화재…운전자 시민이 구조

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입력 2023-11-23 10:03
업데이트 2023-11-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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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교차로에서 소방관들이 전기차를 이동식 침수조에 가두고 불길을 잡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23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교차로에서 소방관들이 전기차를 이동식 침수조에 가두고 불길을 잡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 한 교차로에서 인근 가게를 들이받은 전기차가 충돌 직후 불길에 휩싸였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재빨리 운전자를 구조하면서 큰 인명 피해를 막았다.

2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9시 40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교차로에서 내리막길을 달리던 아이오닉5 택시가 주변 건물을 들이받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충돌 직후 택시에서 불꽃이 치솟았다. 이 탓에 택시는 전소됐고, 건물 일부에도 불이 옮겨붙었다.

이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불이 난 택시로 접근해 70대 운전자 A씨를 재빨리 밖으로 구출했다. 당시 A씨는 택시 문을 열긴 했지만, 안전띠를 풀지 못해 탈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얼굴과 팔, 다리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불은 택시와 부동산중개업소 등 건물에 입점한 일부 점포를 태우면서 52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전기차는 배터리에 큰 충격이 가해지면 ‘열폭주’ 현상이 일어나면서 순식간에 불길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폭주 현상이 일어나면 배터리 온도가 1000도 이상으로 치솟아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진화가 쉽지 않다. 이번 사고에서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동식 침수조에 불이 난 택시를 가두고 소화수를 채워 화재를 진압했다.

경찰은 택시 블랙박스 동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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