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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1년 넘게 골목 청소해온 중림동 파수꾼 소개해요”

중구 “1년 넘게 골목 청소해온 중림동 파수꾼 소개해요”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3-11-24 17:44
업데이트 2023-11-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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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가 중림동 골목을 1년 넘게 자발적으로 청소해온 ‘우리 동네 숨은 파수꾼’ 선용규(51)씨의 이야기를 24일 알렸다.

중구 관계자는 “80대 노모를 홀로 모시고 사는 선씨는 1년 넘게 집 주변의 중림동 골목 곳곳을 청소하고 있다”며 “눈에 띄게 깨끗해진 골목을 보며 동참하는 주민들도 늘어나는 등 선씨의 선한 영향력이 중림동에 퍼져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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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중림동 골목에서 ‘우리 동네 숨은 파수꾼’ 선용규씨가 청소를 하고 있다.   중구 제공
서울 중구 중림동 골목에서 ‘우리 동네 숨은 파수꾼’ 선용규씨가 청소를 하고 있다.

중구 제공
중구에 따르면 그는 매일 어머니를 등에 업고 계단을 오르내린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에 거주하고 있지만 거동을 할 수 없는 어머니에게 바깥 공기를 쐬어드리기 위해서다. 선씨는 “어머니와 산책을 하면서 집 앞 공원 주변을 거닐다가 우연히 지저분한 골목을 발견했다”고 골목 청소에 나서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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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우리 동네 숨은 파수꾼’ 선용규(오른쪽)씨가 노모와 함께 공원에서 대화하고 있다.   중구 제공
중구 ‘우리 동네 숨은 파수꾼’ 선용규(오른쪽)씨가 노모와 함께 공원에서 대화하고 있다.

중구 제공
중구 관계자는 “솔선수범의 가치를 손수 보여주는 숨은 골목 파수꾼 덕분에 요즘 중림동은 매일 같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중림동장은 “매일 지극정성으로 어머니를 모시면서도 지역사회를 위해 두 팔 걷고 나서주신 선용규 님께 주민을 대표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선용규 님의 선한 영향력이 중구에 널리 퍼져 우리 주민들이 효행과 솔선수범에 대해 다시금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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