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에 대리처방 수면제 건넨 전현직 선수 13명 수사

오재원에 대리처방 수면제 건넨 전현직 선수 13명 수사

김예슬 기자
김예슬 기자
입력 2024-05-07 13:35
업데이트 2024-05-0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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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구단에서 8명 신고
경찰 5명 추가 인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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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3.29 연합뉴스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3.29 연합뉴스
경찰이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구속)에게 대리 처방받은 수면제를 전달한 혐의로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1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두산 베어스 구단에서 자체적으로 확인해 명단을 통보한 8명 이외에 전·현직 선수 5명을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모두 1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두산 구단은 지난 3월 말쯤 자체 조사를 진행해 소속 선수 8명이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 건넨 사실을 적발했고, 지난달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연루된 이들 대부분은 2군 선수들로 알려졌다. 조 청장은 이들이 오재원의 강압에 못 이겨 수면제를 건넸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위력에 의해 할 수 없이 (대리처방) 해줬다면 최종적인 판단에서 참고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오재원은 앞서 지인들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 등 수면제를 처방받게 하고 이를 건네받아 상습 복용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재판에 넘겨졌다.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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