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 “수업 참여 3.9% 뿐”…일각선 “탄핵 선고까지 기다리자”

의대생들 “수업 참여 3.9% 뿐”…일각선 “탄핵 선고까지 기다리자”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5-04-02 15:05
수정 2025-04-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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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곳 의대생 대부분 등록했지만
수업 거부 등 집단 행동 계속
의대생 단체 “방향성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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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국 대부분 의대생들이 복귀를 완료한 가운데, 대전 서구 건양대 의과대학 건물안에서 학생들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전국 대부분 의대생들이 복귀를 완료한 가운데, 대전 서구 건양대 의과대학 건물안에서 학생들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이 대부분 등록을 마치면서 교육부가 “수업 정상화가 시작됐다”고 밝혔지만 수업 거부 등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학습권 침해에 엄정 대응한다”면서 복귀를 독려하고 있지만, 의대생들은 “투쟁을 이어간다”는 입장이어서 교육 정상화까지 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2일 대학가에 따르면 교육부는 의대생 복귀 마감일이었던 지난달 31일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명의로 ‘교육부 의과대 학생 보호·신고센터 안내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이 공문에서 교육부는 “미복학·미등록 인증 등을 종용하는 등 집단행동 강요 피해사례 신고가 계속되고 있다”며 “학생 피해 사례를 학교 측이 인지할 경우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 엄정하게 조치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교육부는 전날 “전국 40개 의과대학 의대생 등록률이 96.9%”라며 “의대교육 정상화가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복귀를 결정한 인제대까지 합하면 의대생 대부분이 등록한 셈이다.

하지만 전국 의대에서 실제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극소수였다. 의대 학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이날 “15개 대학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응답자 6571명 중 수업을 듣는 학생은 254명(3.87%)”이라고 했다. 의대협에 따르면 가장 수강률이 낮은 대학은 가천대로 0.41%에 불과했다. 의대협은 “‘전원 복귀’라는 기사가 많았지만 어디에도 학생들이 가득 찬 교실 사진은 보이지 않는다”며 “의대협의 방향성은 ‘투쟁’으로 수렴됐다”고 덧붙였다.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이후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며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의대생과 학부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정부가 끝나게 생겼는데 지금 수업을 듣는 건 바보”라거나 “탄핵 이후 새 국면 전환이 이뤄진다. 새 내각이 들어설 때까지 버텨야 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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