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가 부울경 메가시티를 ‘해양수도’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놓으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해사전문법원 유치 등 지역 현안을 대선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 후보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 부울경 메가시티’를 글로벌 물류와 산업 중심의 해양수도로 만들겠다”며 부산·울산·경남(PK) 공약을 밝혔다.
이 후보는 첫 번째 공약으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제안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해양강국 도약과 현장 중심 정책집행을 위해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며 “조선, 물류, 북극항로 개척 등 첨단 해양산업 정책의 집행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은 지역사회가 오랜 기간 요구해온 핵심 현안으로 해수부 이전은 박근혜 정부 시절 대선 공약으로 추진됐지만 무산된 바 있다.
이 후보는 해사전문법원 설립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부산은 2011년부터 해사법원 유치를 추진해왔다. 21대 국회에서는 인천 등 다른 지역과의 경쟁 속에 성과를 내지 못했다. 22대 국회 들어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각각 부산 해사법원 설치 법안을 발의했지만, 아직까지 상임위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후보는 부울경 광역 교통망 구축과 극지 산업 육성도 함께 약속했다. 그는 “부울경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연결하는 GTX급 광역교통망을 완성하겠다”며 “부전마산 복선전철의 조기 개통,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부산역 철도 지하화사업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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