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0대 여학생 성폭행후 납치범 “사과하려고 납치했다”…‘황당 뻔뻔’

[속보]10대 여학생 성폭행후 납치범 “사과하려고 납치했다”…‘황당 뻔뻔’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16-09-05 10:19
업데이트 2016-09-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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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서울 주택가에서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버스에 태워 납치한 혐의로 검거된 20대가 ”피해 학생에게 사과하려고 납치했다“는 황당하고 뻔뻔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검거된 최모(24·무직)씨는 성폭행과 납치 동기에 대해 ”평소 성욕을 주체하지 못해서 범행을 저질렀는데, 범행 후 학생을 집으로 데려가 나의 사정을 설명하고 사과하려 납치했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범행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집이 있는 남양주 화도읍에서 무작정 서울에 간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후 아버지의 차를 몰고 속초로 간 것과 관련해서도 ”속초에 아무런 연고가 없으며 그냥 무작정 달렸다“고 말했다. 최씨는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과거 교도소에 수감된 전력이 있지만, 전자발찌 착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정신병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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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사고로 부서진 승용차
충돌 사고로 부서진 승용차 충돌 사고로 부서진 승용차
지난 3일 오후 5시45분쯤 강원도 속초시 교동의 한 교차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 맞은편에서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들이받은 SUV 차량 앞부분이 부서져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차량을 운전한 최모씨는 지난 2일 오후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귀가 중이던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납치하려 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던 중이었다.
2016.9.4 [속초소방서 제공=연합뉴스]
최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쯤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10대 여학생 A양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A양을 흉기로 위협해 광역버스에 태운 뒤 서울에서 1시간 떨어진 자신의 집 근처로 이동했다. 최씨는 버스가 목적지 정거장에 도착하자 먼저 내렸고 A양이 버스 기사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그대로 달아났다. 아버지 승용차롤 끌고 강원도 속초로 달아났지만 이튿날인 3일 오후 5시 40분쯤 속초시 교동 모 아파트 앞 삼거리에서 경찰에 발견돼 검거됐다. 경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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