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에서 머리카락, 신문지 나와…학생들은 생기부 때문에 말 못해”

“학교 급식에서 머리카락, 신문지 나와…학생들은 생기부 때문에 말 못해”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9-05 16:13
업데이트 2016-09-0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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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 고교 급식에서 나온 묶음줄과 천조각대전 D 고교 학생이 최근 한 인터넷커뮤니티에 올린 ‘모 고등학교 급식 실태’라는 글에서 공개한 학교급식 이물질 사진. 왼쪽은 묶음줄이고 오른쪽은 천조각이다. 2016.9.5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연합뉴스]
대전 한 고교 급식에서 나온 묶음줄과 천조각대전 D 고교 학생이 최근 한 인터넷커뮤니티에 올린 ‘모 고등학교 급식 실태’라는 글에서 공개한 학교급식 이물질 사진. 왼쪽은 묶음줄이고 오른쪽은 천조각이다. 2016.9.5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연합뉴스]
대전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머리카락, 천조각, 묶음줄 등 이물질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D고의 한 학생은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모 고등학교 급식 실태’라는 글에서 “학교급식에서 머리카락, 천조각, 묶음줄, 신문지 등이 나왔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 학생은 또 “학생들이 항의했는데 교장 선생님이 반장, 부반장을 불러서 다 커버했다”며 “문제가 심각한데 학생들은 생기부(학생생활기록부) 때문에 아무 말 못 하고 먹고 있다. 전교생이 다 그럴 것 같다”고 폭로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학교 측은 즉각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학교 측은“학교급식 위생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며 노력해왔음에도 조리과정 부주의로 급식에 이물질이 혼입됐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힌 한편 학부모들에게도 스마트폰 메시지로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또 “검수과정을 2단계(식재료 검수 시와 조리 직전)로 확대해 이물질이 유입될 수 있는 모든 경로를 차단하고 식재료 검수부터 조리, 시식, 세척과정까지 모든 과정에 학부모 급식모니터링단이 참여하도록 하는 등 급식 위생 상태를 더욱 철저히 점검, 감독하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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