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실종 여대생 한강서 숨진채 발견···“외상 없고 실족사 가능성”

홍대 실종 여대생 한강서 숨진채 발견···“외상 없고 실족사 가능성”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2-21 13:46
업데이트 2016-12-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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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전 술 마셨지만 몸 가눌 수 있던 상태···추가 수사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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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서 실종된 여대생 한강서 숨진채 발견
홍대서 실종된 여대생 한강서 숨진채 발견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클럽 앞에서 실종된 여대생 이수현씨가 실종 8일째인 21일 오전 마포구 망원 한강공원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클럽 주변에서 실종된 여대생 이수현(20)씨가 실종 8일째인 21일 오전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마포구 망원 한강공원 선착장 인근 수중에 숨진 채로 한강경찰대에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인상착의가 (이씨와) 같고 유족이 현장에서 이씨가 맞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이씨의 시신을 보고 그 자리에서 오열했다.

이씨의 몸에 외상이 없었으며, 신발을 신은 채 발견돼 실족사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지만 앞서 경찰이 이씨와 같이 있었던 친구들을 조사한 결과 실종 당시 이씨는 술은 마셨지만 몸은 충분히 가눌 수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돼 이씨가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

이씨는 지난 14일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클럽에서 동네 친구 등 3명과 술을 마시다 밖으로 나갔다. 클럽 밖에서 대학 동기와 대화하던 중 갑자기 화를 내고서 이날 밤 10시 53분쯤 갑자기 사라졌다.

밤 11시 40분쯤 망원 한강공원 지하보도로 걸어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게 마지막 행적이었다. 경찰은 이씨가 한강에서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인근 수색을 하는 한편 실종 전단을 뿌리는 등 공개수사를 해왔다.

앞서 경찰의 참고인 조사에서 이씨는 특별한 원한 관계나 금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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