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난기류로 제주공항 운항 차질…이용객들 발 ‘동동’

강풍·난기류로 제주공항 운항 차질…이용객들 발 ‘동동’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2-20 09:14
수정 2017-02-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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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결항…결항’
제주공항 ‘결항…결항’ 19일 제주공항에 강풍이 불고 난기류 현상이 발생하자 여객청사의 운항 알림판에 항공기 결항을 알리는 불이 들어와 있다. 2017.2.20 [연합뉴스 TV 캡처]
제주 지역에 강풍 특보와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운항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이용객들은 여객청사에서 쪽잠을 자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 30분쯤 제주공항에서 김포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 OZ8900편이 결항했다.

이어 순차적으로 항공사들의 다음 출발 항공편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전날 낮부터 오후 10시까지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바람도 순간풍속 초속 9∼14.4m로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전날에도 윈드시어와 강풍특보로 항공편 57편(출발 28·도착 29)이 결항했고 항공기 105편이 지연 운항했다.

전날 오후 6시부터 김포, 김해, 여수, 청주, 사천, 대구, 광주 노선 등 제주공항에서 운항하는 13개 노선 전 노선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이에 주말 제주를 찾았던 관광객 4600여명이 제주를 떠나지 못해 발이 묶였다.

숙소를 미처 구하지 못한 관광객 120여명은 여객청사에서 쪽잠을 자며 밤을 지새기도 했다.

제주도 등은 지원상황실을 설치, 제주공항 부근 숙박업소를 안내했고 공항 내 체류객들에게는 매트와 모포 150세트와 식·음료수를 제공했다.

제주지방항공청은 예약승객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운항계획 등의 정보를 전달하도록 각 여행사에 통보했다.

항공사들은 이날 중 임시편을 투입, 체류객들을 실어나를 예정이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제주도 북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북부연안과 북동연안 바다를 제외한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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