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 의료관광객 불법유치 성형 알선책 적발

태국인 의료관광객 불법유치 성형 알선책 적발

김정한 기자
입력 2017-03-30 14:36
수정 2017-03-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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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으로 의료관광객을 유치한 브로커와 이들을 소개받아 성형수술을 한 성형외과 의사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관광경찰대는 30일 태국인 여성들을 병원에 소개해주고 알선료를 받아 챙긴 혐의로 결혼이주여성 이모(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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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이모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태국여성들의 수술장면 등을 올려 환자를 모집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제공
브로커 이모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태국여성들의 수술장면 등을 올려 환자를 모집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제공
또 이씨를 통해 불법으로 환자를 유치한 성형외과 의사 김모(37)씨와 최모(39)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수술 뒤 불법체류한 태국인 여성 등 7명을 함께 입건했다.

이씨는 2015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모두 260여 차례에 걸쳐 태국인 여성을 성형외과에 소개해주고 수술비의 10%인 4000여만원을 알선료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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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이모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태국여성들의 수술장면 등을 올려 환자를 모집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제공
브로커 이모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태국여성들의 수술장면 등을 올려 환자를 모집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제공
이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성형수술 정보와 동영상을 올려 환자를 모집한 뒤 관광비자로 태국인 여성들을 입국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특히, 수술 회복 기간 태국인 여성들을 자신이 임대한 원룸에 머물게 하며 하루 2만원의 숙박비를 받는 등 미신고 숙박업까지 했다. 수술을 받은 태국인 여성 중 일부는 수술비를 충당하기 위해 불법체류하며 마사지업소 등에서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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