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유서 남기고 쓰러진 60대…옆집 이웃의 관심으로 구조

추석 연휴 유서 남기고 쓰러진 60대…옆집 이웃의 관심으로 구조

오세진 기자
입력 2017-10-04 14:05
업데이트 2017-10-0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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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 사는 이웃의 관심이 홀로 사는 이웃의 목숨을 살렸다.
4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5분쯤 동래구의 한 주민이 “옆집 할머니가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해 이상하게 생각해 문을 두드렸는데 인기척이 없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63)씨의 신발은 보이지만 출입문은 잠겨 있어 긴급 상황으로 판단해 119구조대를 불러 출입문을 강제 개방하고 A씨의 집 안으로 들어갔다.

안방에는 A씨가 유서를 남긴 채 쓰러져 있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응급실에서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당뇨와 우울증에 시달리다 추석 연휴 기간 이웃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유서를 쓴 채 지난 이틀 동안 음식을 먹지 않고 방에 홀로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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